밀가루 혈당, 나만 못 끊는 게 아니었어(+해결법)

 

밀가루 3주간 끊기 프로젝트

밀가루를 끊는 것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5가지 단계를 천천히 따라오신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밀가루를 끊어내실 수 있습니다.
3주간 밀가루를 끊는 방법부터 확인해 보시고 그대로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밀가루 왜 끊어야 할까?

밀의 겉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갈아 만든 밀가루는 소화와 흡수가 훨씬 빠릅니다.
소화가 빨리 되어 한꺼번에 만들어진 당은 혈관 속으로 흡수되어 급속도로 일시에 퍼지게 되고 혈당이 오르게 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기 위하여 정상치보다 더 과도하게 분비되어 혈액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혈당은 또다시 급격하게 떨어지고 인체는 공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음식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반면에 통곡물과 같은 거친 탄수화물은 식감이 안 좋지만 그만큼 소화 효소로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결합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하나 천천히 소화가 이뤄지고 혈관에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또한 완만하게 정상범위에서 분비가 되는 것입니다.
소화 과정에서 흡수된 과도한 탄수화물은 장기들 사이사이의 내장지방 혹은 피하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내장 및 피하지방은 늘어나고 통곡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지방이 줄어든다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2. 밀가루 끊는 것이 어려운 과학적 이유

밀가루 끊기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과 관련하고 있습니다. 뇌의 쾌락 중추는 정제된 탄수화물을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분비된 도파민은 신경세포의 시냅스를 따라 이동하여 우리에게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그럼 먹어서 행복하면 그만 아닐까요? 행복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니요.
하지만 우리가 밀가루를 먹으면 먹을수록, 도파민 분비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도파민 수용체 신경세포는 점점 퇴화하게 되어 도파민을 감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게 되는 거죠. 그런 사람은 이전의 행복감을 찾아서 본능적으로 더 많은 밀가루를 탐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밀가루를 끊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또한 실제로 라면, 과자, 빵, 국수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꼭 먹게 되는 분이라면 실제로 뇌의 자제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조절 중추가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밀가루를 3주 동안 끊었을 때 어떤 변화가 있을까?

밀가루 섭취를 딱 3주간만 끊어도 우리 몸의 체계는 점점 되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큰 변화가 생기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화혈색소 감소, 공복혈당 감소, 체중 감소, 골격근량 증가, 체지방량 감소, 체질량 지수 감소, 근육량 증가, 간수치 정상. 곧 신체 전반적으로 모든 기능이 좋아짐을 의미합니다.

4. 밀가루 끊기로 나아가는 5가지 단계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밀가루를 끊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식습관 개선만으로 이렇게 약을 먹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건강개선을 할 수 있다면 인생에 한 번쯤 3주 밀가루 끊기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최종 목표는 3주간 밀가루를 완전히 끊는 것입니다.
밀가루 끊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대로 따라 해 보세요.

첫째, 처음에는 밀가루 섭취를 점차 줄여나가야 합니다.
매일 밀가루를 먹었다면 이제는 이틀에 한 번만 섭취하는 것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줄여나가 보세요.

둘째, 밀가루를 제일 마지막에 드세요.
음식 섭취 순서가 식후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용하여 밀가루를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위장으로 보내주고 난 뒤에 마지막으로 밀가루를 섭취하십시오.
밀가루부터 삼키면 소화 흡수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고혈당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하지만 채소부터 먹는다면 채소의 식이섬유가 밀가루로 인한 혈당을 제어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급격한 혈당 변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십시오.
실제로 빨리 먹을수록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흡수가 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을 두어 적은 양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외에도 천천히 먹는 것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많이 줍니다.

2023.02.11 - [건강 정보] - 천천히 꼭꼭 씹어야 하는 진짜 이유 2가지(+해결 법)

넷째, 밀가루를 먹어야 한다면 밀가루 단품 식사가 아닌 다양한 식품군을 곁들여 드십시오.
잔치국수를 먹고 싶다면 면의 양을 줄이고 숙주, 애호박, 표고버섯, 계란 등 다양한 고명의 양을 추가하여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밀가루 대체품을 찾아보십시오
면을 너무 좋아한다면 밀가루면 대신 두부 면이나 현미면, 미역이면, 곤약면을 음식에 활용하여 보십시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어묵, 소시지, 고추장 등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밀가루가 포함된 식품이 많습니다. 잘 모르는 식품은 먹기 전 성분 확인을 꼭 해볼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5. 3주 끊은 뒤에는 계속 참아야 되나요?

밀가루 3주 끊기 성공 후에도 내가 계속 참을 수 있을까? 걱정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밀가루를 끊기 전에 부교육감 및 교감신경계를 측정했을 때 무의식중에 밀가루를 향한 탐닉으로 불안 도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으며 전두엽의 절제 중추도 비활성화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3주간의 밀가루 끊기에 성공하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 지수가 현저히 낮아지며 자율신경계가 안정적으로 뒤받쳐 주기 시작합니다. 또한 뇌의 절제를 담당하는 부분도 다시 활성화가 됩니다. 또한 속이 편안하고 몸도 가벼워지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신체적 시그널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지로 딱 3주만 끊어내어 우리 몸을 리셋시켜주면 그다음부터는 우리 몸이 알아서 건강한 음식, 건강한 신체로 자연스럽게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때부터는 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몸을 믿고 딱 3주만 끊어내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