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50대,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전체 대상포진 환자 약 64% 가 50대 이상의 중년입니다.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훨씬 더 대상포진에 많이 걸립니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위험이 15%~20% 더 높습니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이 대상포진에 가장 취약합니다.
대상포진 증상과 합병증
수두 걸려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어렸을 적부터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몸의 신경 안에 숨어있습니다. 수두가 완치됐더라도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긴 동면 시간을 갖는데 주로 척추신경이나 뇌 신경의 신경세포 안에 숨어있습니다.
그러다가 몸에 기운이 없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극심하게 과로한 후, 혹은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세포를 깨고 나와서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신경에서 피부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 신경 세포 속에서 숨어있다가 다시 발현되는지는 아직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초기 증상으로는 몸의 한쪽을 따라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있고, 피부에서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발병 후 3~4일 후 증상은 발병 부위에 신경성 통증이 유발되며 뾰루지 같은 물집, 수포가 줄무늬 모양으로 몸의 한쪽에 나타나 점점 팥알 크기로 변합니다.
발병 후 7~14일 증상은 고름이 생기고 딱지가 생깁니다. 이때는 바이러스 검사를 해도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발병 후 30일 정도가 지나면 회복 단계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성 통증이 계속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병하는 물집의 배열이 매우 특이적이기 때문에 수포를 보고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몸살이나 근육통으로 착각해서 신속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은 처음 발진이 몸에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후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이 되지만, 고령일 경우 가끔 대상포진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기도 합니다. 후유증이 심하게 남을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신경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신경계에서는 신경통, 안면신경 마비, 뇌졸중, 청각 장애가 발병할 수 있으며, 안과 질환으로 시력 저하나 각막염이 있을 수 있고, 피부는 환부의 세균 감염과 흉터가 남습니다. 그 외 심근염, 심낭염, 관절염, 배뇨 감각 상실까지 많은 신경 조절에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대상포진이 한번 앓은 사람들은 심장마비 발생위험이 59% 증가하고, 심혈관 질환은 41%, 뇌졸중 위험은 35%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상포진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이든 걸리지 않았던 사람이든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백신과 예방 접종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의 성인부터 맞을 수 있고 한 번 맞으면 효과는 10년 정도 지속되고, 약 70%의 예방률을 갖는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생백신과 사백신입니다.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여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미리 훈련할 수 있는 면역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고, 예방효과는 40~50%입니다. 가격은 15만원 선입이다. 면역저하자들은 생백신을 맞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몸이 회복될 때까지 맞아선 안 되며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사백신은 바이러스를 넣는 것이 아니라 균을 열이나 화학적 처리하여 비활성화된 상태로 접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달 간격으로 총 2회를 접종해야 하는데 중증 면역저하자(조혈모세포 이식, 혈액암, 고형암 등의 항암치료, 골수 기능 저하자 등)의 접종에도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예방효과는 80~90%로 높고 가격대도 50~60만원대로 높은 편입니다. 접종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거나 만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는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삶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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